일본 온 지 몇 년 지나니까 이제 음악방송을 일본 쪽으로 더 많이 보게 되는데, 볼 때마다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먼저 카메라 워크가 확실히 달라요. 한국 음악방송은 멤버별 클로즈업이 빠르게 전환되는 편인데, 일본 쪽은 전체 구도를 오래 잡아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안무 전체를 보기엔 이쪽이 낫고, 최애만 보고 싶을 땐 답답할 수 있고요. 취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안무 좋아해서 지금은 이쪽이 더 편해졌어요.
두 번째는 토크 분량이에요. 무대 전후에 얘기하는 시간이 길고, 그 안에서 성격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방송에서는 잘 안 보이던 모습이 나올 때가 있어서 그게 재밌습니다. 특히 일본어로 얘기할 때 조금 조심스러워지는 그 느낌이, 저도 회사에서 똑같이 겪는 거라 괜히 감정이입이 됩니다.
세 번째는 관객 반응인데, 이건 현장 다녀온 분들이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방송으로 봐도 함성 타이밍이 굉장히 정확해요. 다 같이 연습한 것처럼요. 처음 봤을 땐 좀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돈된 느낌이 오히려 멋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자막이 친절합니다. 가사 자막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저처럼 아직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도움이 돼요. 가끔은 가사보다 자막을 먼저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쉬운 건 무대가 자주 안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 번 나오면 더 반갑기도 하고요. 방송 시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일본에서 오래 사신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건지 궁금해서요.
#케이팝#음악방송#일본생활
주말에 도쿄돔 다녀왔습니다. 목이 아직도 안 돌아왔어요. 그래도 후기 남기고 싶어서 씁니다.
일단 굿즈 줄. 저는 공연 당일 아침에 갔는데 이미 상당히 길었어요. 전날 판매가 있는 경우엔 그쪽이 훨씬 낫다는 게 주변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그걸 몰라서 당일 아침에 세 시간 정도 서 있었어요. 여름이라 진짜 힘들었습니다. 옆에 계신 분이 소금 사탕을